재밌는짤 보다는 한 가정사인데
사람들이 의외로 안좋은 댓글을 많이 달아서
놀랬습니다.. 사람마다 환경이 추구하는
방향이 다른데,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 당하고 욕먹는 당하는 사실을요..
제목: 다섯식구 월 230만원으로도 살아집니다
내용: 톡선에 올라온글 읽고 저희집이랑 비슷하길래요.
저희 집도 세 딸 키우는 딸부잣이고 외벌이에요
신랑이 사무직으로 일하는데, 사실 몸이 편한만큼
벌이는 적어요
월평균 230~240정도 벌어요
그래도 잘~~ 삽니다 ^^
큰아이 초4, 둘때 초2, 셋째 6살
집은 월세이긴 해도, 보증금은 많이
걸어두어서 월세 20만원씩 내요
4500/20 방 3개있는 주택인데
주인집도 좋으시고, 여기서 지낸지
6년 되었어요
처음에는 3000에 30만원 냈는데, 조금씩 모아서 보증금을
올리고 월세 조금 낮추고, 그렇게 편의 봐주셔서
지내는 중이구요
핸드폰, 티비, 통신비, 전기세, 정수기, 공기청정기 렌탈비용
공공요금 모두 합하면 40만원정도 나오고요
(사견: 통신비랑 렌탈비 지출이 조금 큰거 같네요)
보험은 아이들 최소한만 넣고,
저희 부부 두사람 실비보험
나가고, 그것만 해도 25만원정도요.
여기에 아이들
가끔 옷사주는 의복비, 생필품구입비, 경조사비
이런게 월20만원 정도, 남편 용돈은 15만원
자동차가 없었는데 아이들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차는 있어야 겠더라구요
신랑 출퇴근길도 편해지고
작년에 중고로 구입한 스파크 주유비랑
유지비 월 15만원정도
(여기서 다달이 5만원씩 아껴서 자동차
보험이랑 엔진오일교체 등등 사용함)
혼자 사시는 시어머ㅓ니 용돈 10만원
저희집은 아빠가 아직 일하셔서 안드려요
여기까지 쓰면 80-90정도 남거든요
여기서 월 20씩 적금 조금씩 넣고
나머지 60정도 식비요
저희 신랑 입맛도 까다로워서
제가 해준 반찬만 먹지
외식 하는거 안좋아하고 저도 별로
바깥음식 안먹어요.. 한달에 한번정도
아이들 치킨 시켜주는게
유일한 외식인데
(돈이 없어서 한달에 한번이 아니라 몸에 안좋잖아요)
그러면 넉넉하지는 않아도 괜찮아요
딸내미 방과후학교 수업료 같은건
감사하게도 학교에서 다 지원해주고 있어요
또 신랑말이 저소득자들에게 지원이
많아질꺼라고 하더라구요.
최저임금 올라가면 또 좀 낫겠죠
사람들은 말을 함부로 하는것 같아요
능력없는 사람들이 애만 낳는다둥..
뭐 보태주신거 아니면 그냥
응원해줬음 좋겠어요
저한테 일하라고 하실분들도
있으시겠죠?
할꺼에요
막내 학교 보내고 저도 일할꺼고
열심히 잘 살껍니다 ^^
누구나 자기만의 삶의 방식이
있는거잖아요
저희는 행복하거든요
2018년 기준이라고 봤을때
월230대가 꼭 낮은건 아니라고 보며
작성자 말대로 보태준거 아니면
침묵 하는것도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상당히 알뜰하게 형편에 맞게
살을려고 노력하고 있다는게 보여서
공감이 됐습니다.
그러면 반박 댓글읽어보고 느낀점을
적어보도록 할게요
읽어봤는데 결국 자기 자랑이네요..
사람마다 임금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는 문제인데
자기 기준으로 나 이정도 버는데
아이한테 이것저것 해주고
돈 많이 들어서 1명만 낳았다..
이런 늬앙스인데..
아니 본인처럼 잘 벌지 않으면
꼭 자기 처럼 행동해야하나?
라는 의구심이 들게끔 하네요
댓글 작성자는 : 물질적 측면만을 내세웠고
원글 작성자는: 물질은 부족해도 살아는 집니다
같은 관점이라 봅니다
재밌는짤 보다는 저 마다 다른 인생사인데도
정말 함부로 얘기하는거 같아 마음이 안좋네요ㅠ..
저도 가난한 유년시절을 겪었고, 지금도
아둥바둥 살고 있지만..
물질이 부족하단 이유만으로
무시당할 정도는 아니거든요?
사치를 부리는것도 아니고
잘 쪼개서 살고 있는 욕하는건
아니라 봅니다..
여기서 낭비벽 심했으면
저도 욕나오겠지만 그러지
않은 관계로 작성자분 편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