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여자의 결혼 고민을 가져왔어요
내년에 바로 결혼에 골인하고 싶다고 하는데
이제는 정말 늦었다는 생각에 후회의 글을
써보는데요.. 어째 댓글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대체 무슨 내용이었을까요?
제목: 내년에 정말 결혼하고 싶어
나 좀 도와주라 어떻게 하면 될까? ㅠㅠ
어릴때부터 공부하고 일하는게 좋아서
결혼은 천천히 30대 중반쯤 하고 싶었는데
이게 정말 잘못된 생각이었다는걸
요즘 뼈저리게 느껴 ㅠㅠ
좋은 사람 만날 기회가 많았던 젊고
예뻤던 시기에 자연스럽게 했어야 하는게
맞았던것 같더라..
요즘 나처럼 늦은 결혼을 생각하는 후배들 보면
내가 당장 결혼하라고 나처럼 후회한다고 말리고 있어
아무튼 내 소개를 간략히 하면..
30대 후반 여자, 인서울 학석사고,
집은 작은 자가, 자차 소유, 세전 연 1억,
(30대 후반 여자의 결혼 고민은 이해되네요..
나머지는 남부럽지 않게끔 잘 준비되있네요..)
어릴땐 외모가 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형 기획사 명함 다 받아봄)
어쨌든 지금은 나이가 있으니, 어린 친구들이
훨씬 예뻐보임 아나운서 같은 단아한 이미지와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 일할때 굉장히
성실하고 노력파, 여행 많이 다녀봤고 맛있는거
많이 먹어봤고, 문화예술에 대한 경험이나
의식 수준도 높은 편이라고 생각해
한번 연애하면 1년 이상은 했고, 정말 후회없이 연애하는 편이야..
내가 좋아하면 선고백도 가능, 밀당 없이 직진하는 스타일
내가본 결혼하기 힘든 이유는
일단 연애 세포가 확실히 사라지고 있고
(혼자서도 너무 안정적이야)
집순이 + 워커홀릭 + 자기계발이 존잼이야
여우짓을 못해 (약한 척 못함)
여우같이 생겨서 곰같대, 그래서
여자지인들이 나 좋아해
감수성이 높거나 생각많고, 감정적인
사람은 부담스러운데 ,내가 일하는 업계
특성상 그런 남자들이 대부분이라
날 잘 챙겨주는 사람들은 있는데,
이성으로 잘 안느껴져
소개팅은 많이 거절해서 민망해서
먼저 얘기 안하다가 얼마 전부터는
오랜만에 연락오는 지인들한테 큰일났다고
“나 제발 시집좀 보내달라고 하고 있어”
내년엔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예쁜 가정을
꾸리는게 소원인데 내가 뭘 어떻게 하면 좋을까?
관리는 잘하고 있는것 같은데, 내년엔 좀더
제대로 해보려고해 어디가서 무얼해라,
이런얘기 해주면 좋을것같아!
댓글 반응: 30대 남자가 30대 후반 여잘 원하겠어?
(개인적인 생각)
이 여자분 능력은 상당히 좋습니다. 너무 좋아서 탈일 정도로요..
남자는 보통 여자의 벌이는 신경 안쓰는데, 돈 잘벌고 능력좋은
여자일수록 자기보다 몇배나 높은 알파남을 찾게 되는데요
자신이 먹여 살리면 되지~ 라는 마인드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만약 그게 된다면, 30후반이면 뭐가 문제인가요~ 맘에 드는
연하남이든 동갑남이든 자기관리된 사람 샤샤샤샥 꼬시면
될거 같네요 ㅎㅎ
그래도 젊을때 연애 실컷 할적에 고점 매도로 결혼했으면
완벽했을텐데.. 말이에요.. 왜 시간은 되돌릴수 없고
선택은 바꿀수가 없는걸까요?